(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이 장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커쇼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팀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김혜성의 올해 트리플A 성적은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4타점 1득점 2득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500이다.
이날 저스틴 워블레스키를 선발로 내세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프리랜드(유격수)-달튼 러싱(포수)-코디 호즈(3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마이클 차비스(1루수)-김혜성(중견수)-헌터 페두시아(지명타자)-라이언 워드(우익수)-오스틴 고티어(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엘파소는 포레스트 월(중견수)-코너 조(1루수)-오스카 곤잘레스(우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브렛 설리반(좌익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마이크 브로소(3루수)-클레이 던건(2루수)-제이슨 맥코이(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가 두 명이나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지난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455타수 125안타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86의 성적을 올린 페라자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벤자민은 2022~2024년 KT 위즈에서 활약했다. 3시즌 통산 74경기 406⅓ 이닝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를 마크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으며, 여러 차례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KT와의 동행을 마무리했지만, 좋은 기억을 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혜성과 벤자민은 KBO리그 시절 여러 차례 만났다. 통산 맞대결 성적은 25타수 타율 0.280 1홈런 2타점이었다. 김혜성은 2023년 벤자민과 만나 10타수 4안타 타율 0.400 1타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그쳤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자민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초구 볼, 2구 헛스윙, 3구 파울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높은 쪽으로 형성된 4구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을 앞두고 엘파소의 두 번째 투수 라울 브리토가 등판한 가운데,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를 공략했으나 타구는 파울이 됐고, 3구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이 아쉬움을 만회한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3-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엘파소 세 번째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초구 시속 90.5마일(약 146km/h)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93.2마일(약 150km), 비거리는 331피트(약 101m)로 측정됐다.
좌완 코스그로브는 빅리그 통산 161경기(선발 38경기) 318⅔이닝 15승 19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올리는 등 나름 경험이 많은 투수다. 하지만 김혜성은 과감하게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여기에 후속타자 페두시아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케빈 콥스와 만나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온 6구 커브를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엘파소 선발 벤자민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기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페라자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4-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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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