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랜드, 놀이공원 최초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과천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동참…노인 일자리도 창출
노인일자리사업 연계해 반환소 운영·재활용률↑

과천시-서울랜드 일회용컵 보증금제 업무협약식 모습./과천시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환경부, 과천 서울랜드와 '일회용컵 보증금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과천시는 이를 통해 일회용컵 감량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및 자원 재활용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음료를 구매할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제도는 2022년 세종·제주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대규모 시설인 놀이공원에서 이를 도입하는 것은 서울랜드가 처음이다. 서울랜드는 오는 6월부터 2개 입점 매장에서 우선 운영하고, 10월에는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또 이번 사업에 노인일자리사업을 연계해 보증금 반환소 운영을 지원한다. 시는 공원 내 주요 지점에 유인 반환소를 설치하고, 이를 지역 어르신들이 담당하도록 배치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탄소중립 및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놀이공원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랜드와 함께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과천시의 자원순환 정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개인컵(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자원 선순환 문화 '일회용컵 없는 과천'을 민간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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