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긴 호흡 처음...크게 한판 놀았다”
“‘폭싹’ 1인 2역, 2인 1역 심장 뛰는 미션”
“‘폭싹’ 1인 2역, 2인 1역 심장 뛰는 미션”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
가수 겸 배우 아이유(32, 본명 이지은)가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사람의 순수했던 10대 시절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 인생이 던진 숙제와 맞부딪히며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다채롭게 그린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막 공개 후에도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아이유는 공개 소감을 묻자 “행복하다. 주변에서 워낙 응원 문자를 많이 보내줘서 연락 안 닿았던 분들에게도 반응이 오니까 여러 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 보람 있고 행복하다”며 “성적은 제가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이라 기준을 모르겠더라. 어느 정도가 돼야 잘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매주 보면 표정이 좋아지고 축하한다고 해줘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잘 돼고 있나보다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유는 임상춘 작가의 팬이라고 밝히며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분인데 작가님께 연락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작업실 가서 미팅을 하면서 대본 트리트먼트를 들었는데 너무 가슴이 뛰더라. 작가님과 이야기하는 게 좋지만 제가 빨리 집에 가서 대본을 읽고 싶어서 대화에 집중이 안 되더라. 스토리만 들었을 때도 심장을 때리는 소재와 이야기였다. 대본을 집에 가서 호로록 읽고 제발 하고 싶다고 했다. 일사천리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춘 작가님에 대해 저도 너무 궁금했다”며 “작가님 나이는 여쭤보지 않았고 처음에 봤을 때 동안일 수도 있지만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사랑스럽고 애순이와 관식이를 마음 속에 담고 있는 분이다. 굉장히 애순스럽고 관식스럽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소한 부분까지도 캐치하고 있다. 귀여운 주제를 사담할 때도 있고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말들을 해줄 때도 있다. 제가 안 지 3년정도 됐는데도 저 안에 어떤 세상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독특하고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 2인 1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에 그는 “작가님과 첫 미팅을 했을 때 1인 2역, 2인 1역을 맡아야 한다고 했는데, 제겐 심장이 뛰는 미션이더라. 걱정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대본을 믿었다. 김원석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더더욱 나혼자만의 외로운 작업이 되지 않겠다. 믿는 구석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작업 기간이 길었고 힘든 날도 있었지만, 김원석 감독님이 섬세하고 타협을 하지 않고 본인만의 기준이 있어서 고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하는 하루 하루가 큰 보람이었다. 찍고 돌아오면 지쳐서 잠들지만, 아쉽거나 힘들다는 마음보다 오늘도 보람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로 촬영장에 있을 수 있어서 보람 있는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애순, 금명과 공감되는 부분을 묻자 “어떤 지점에서는 나의 성공에 따라 우리 집에 모든 가세가 달려있다는 부담이 예전에 있기도 했다. 애순이를 같이 연기하니까. 애순이는 너에게 그런 걸 기대하고 물심양면 지원해준 게 아니라. 딸이 원하는 걸 해준 건데, 금명이 입장에서는 무조건 성공해야 하다는 장녀로서 부담이 있었다는 게 이입이 됐다”고 말했다.
또 작품을 끝낸 소감에 대해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었고, 스스로 끈기를 테스트하고 싶었고 코너에서 절 몰아붙였다. 하루하루가 좋은 훈련이 됐다. 스스로 지키고자 한 약속을 지켜서 자기애도 더 생겼다. 어떤 작품은 스스로 실망할 때도 있는데, ‘폭싹 속았수다’는 시작할 때 스스로 약속을 지켜서 칭찬하고 싶다. 대단한 판에 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 성공한 건가 싶기도 하다. 좋은 인생이고 감사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이분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지은이 크게 한 번 놀았다’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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