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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처럼 부서졌다‥처참한 '진앙' 만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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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저희 MBC 취재진이 진앙지에서 불과 33킬로미터 떨어진 미얀마 만달레이에 들어갔는데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미얀마 제2의 도시는 무너져서 사실상 방치돼 있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 네피도에서 3시간을 달려 만달레이에 도착했습니다.

고대 버마 왕조의 마지막 수도는 말 그대로 무너져 있었습니다.

미얀마 불교의 3대 성지인 황금사원, 마하무니 파고다.

주민들이 정성스레 불공을 올리고, 소원을 빌었을 사원은 파괴됐습니다.

화려한 황금빛 첨탐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사원 입구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이렇게 잔해들이 가득 쌓여 있고요.

안으로는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번성했을 고대 버마 왕조의 왕궁들도 지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성벽은 모래성처럼 부서졌고 탑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습니다.

왕궁 건물은 갈라지고 뜯어졌습니다.

주거지의 모습은 더 처참합니다.

[꾸틴뜨위/미얀마 만달레이 주민]
"지진 나자마자 무너졌어요. 차 3대가 깔렸고, 노숙인 한 명이 숨졌어요."

오래된 집들은 흔적도 없이 벽돌 더미만 남았습니다.

잔해들은 도시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벽이 이렇게 무너져 내리면서 인도를 덮쳐서 지나가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여진에 사람들은 노숙을 합니다.

지난 밤에도 4.2 규모의 여진이 일어났고, 무너진 왕궁 주변 도로는 밤이 되면 거대한 텐트촌으로 변합니다.

만달레이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진앙지 사가잉 지역은 반군이 장악한 곳이어서 취재는 물론이고 구호 활동까지 막혀 있습니다.

그곳의 상황은 얼마나 더 처참할지 상상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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