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 엘랑가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맨유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노팅엄은 17승 6무 7패(승점 57점)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노팅엄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앞서갔다.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예이츠가 잘 걷어냈다. 이 볼을 잡은 엘랑가는 앞만 보고 달렸다. 맨유 수비수들이 코너킥 처리를 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전진해 있던 상황이라 맨유 진영은 허허벌판이었다. 엘랑가는 엄청난 거리를 빠른 속도로 주파한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전진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노팅엄은 엘랑가의 선제골을 90분 내내 잘 지켜냈고 끝내 승점 3점을 따냈다.
마치 손흥민의 푸스카스 상 득점과 같았다. 지난 2020년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수비 진영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홀로 내달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 해 동안 나온 골 중에서 가장 멋진 골에게 수여되는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
엘랑가는 골을 넣고 나서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였다. 엘랑가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던 윙어였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마쳤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눈에 들어 2021-22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5골 9도움으로 잠재력을 폭발했으며 이번 시즌도 6골 8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엘랑가는 경기가 끝난 뒤 "문전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왔다.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이제는 꽤 편안하다. 계속 발전하고 싶다. 노팅엄에 와서 많이 뛰면서 발전했다. 난 맨유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곳에서 많은 걸 배웠다. 난 축구를 즐기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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