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정부 지출 삭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나스닥 100 지수를 강타하며 3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올해 1분기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겪으면서 약 3년 만에 최악의 하락장을 기록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들이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불안감에 휩싸였다.
엔비디아는 1월 정점에서 28% 하락했으며, 브로드컴은 12월 최고점 대비 33%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도 각각 20% 이상 하락했다.
중국에서 적은 자원으로 훈련된 AI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며, AI 도입 속도에 대한 의문 역시 커지고 있다. 아이언사이즈매크로이코노믹스의 배리 냅은 "투자 수익이 명확했다면 우려가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AI 관련 주식 시장의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AI 컴퓨팅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는 최근 IPO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상장 후 7% 하락했다. 김 포레스트 보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