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프로' 구독(월 200달러·부가세 포함 31만 원)자 A씨는 자신의 가족사진을 챗GPT에 첨부하고 '지브리스타일로 그려줘'라고 요청하자 '당사의 콘텐츠 정책에 위배되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이 왔다고 제보했다. |
"월 31만 원을 내고 '챗GPT 프로'를 구독 중인데 지브리 스타일'(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로 바꿔 달라고 했더니 콘텐츠 정책 위반이라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다고 해요."
(서울=뉴스1) 김민석 김규빈 기자 = '지브리 스타일'(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 열풍 덕에 챗GPT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진 내용을 설명하면서 변환을 요청해야 한다.
애니메이션 변환 기능이 최근 정책 변화로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등의 단순 프롬프트를 일부 제한하고 있어서다.
'지브리스타일로 그려줘'라는 요청에 챗GPT가 '현재 시스템 제약으로 변환 이미지를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하고 있다. |
프로 구독자의 잔디 위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지브리풍으로 구성해 줘라는 요청에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
반면 "잔디 위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지브리풍으로 구성해 줘" 등으로 텍스트 묘사를 포함하면 챗GPT는 여전히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정책 강화는 '지브리 스타일 변환'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쟁점은 오픈AI AI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학습·훈련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동의가 있었는지다.
아울러 작품 스타일 모방은 일반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아니지만, 저작권을 가진 캐릭터 등을 포함한 사진을 챗GPT가 다른 이미지로 변환하면 저작권 침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픈AI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이슈를 고려해 이미지 생성 모델에 안전 필터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가 잔디 위에서 앉아 있는 모습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달라는 요청에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
챗GPT 무료 이용자가 이미지 생성 결과물을 받기 힘든 상태는 이어지고 있다. 무료 이용자가 지브리 스타일 변환을 요청하면 대부분 '현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달라'고 답변한다. 이미지 생성을 시작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오픈AI는 서버 과부하를 이유로 들지만, 지브리 스타일 인기를 활용해 무료 이용자의 유료 구독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오픈AI는 GPT-4o 이미지 생성 출시 당시 이미지 생성 관련 콘텐츠 제한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이전엔 △유명인 이미지 △일부 증오·혐오 표현 △인종적인 이미지 생성을 제한했지만, 해당 제한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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