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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정신과 교수, 장제원 사망에⋯"자살 미화 반대, 피해자 마음도 헤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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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당시 작성한 글, 5년 만에 재공유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가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당시 쓴 글을 다시 공유했다.

나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5년 전 박 전 시장 사망 당시에 작성했던 글 일부를 다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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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4월 25일 오전 장제원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그는 해당 글에서 "나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낙인이 사라지는 날을 꿈꾼다"면서 "동시에 자살이 미화되는 것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실제 자살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률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자살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이 명예로운 죽음으로 포장되고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지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7월,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뒤 숨진 채 발견되자 나 교수가 작성했던 글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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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7월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당시 그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박 전 시장이 느꼈을 고뇌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 마음도 헤아려봐 달라. 서울 시장이라는 권력을 고소하는 데에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뤘을지. 고소장이 접수되자마자 (박 전 시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때, 느꼈을 충격이 얼마나 클지"라고 남긴 바 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당시 자신의 비서이던 A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장 전 의원은 의혹이 알려지자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역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이후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 사건 직후 A씨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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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2월 16일 오전 장제원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또한 고소인 측은 최근 사건 당시 호텔 방에서 촬영된 동영상 등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를 추행하는 정황과 A씨가 울먹거리며 대응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 발표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 서울시 강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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