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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류준열도 깜짝 놀라"…'계시록' 신현빈, 파격 숏컷 변신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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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짧은 숏컷부터 노메이크업까지, 배우 신현빈(39)이 영화 '계시록'을 통해 얼굴을 제대로 갈아 끼웠다.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부산행', '반도', 드라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계시록'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신현빈은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영화가 해외에서 통했다기보다는 한국적인 특성도 있고, 보편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를 다룬 것 같아서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극 중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를 연기했다. 시사회에서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을 묻자, 그는 "제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후하게 봤다(웃음). 아마 배우들 대부분이 그럴 거다. 시사회에서 준열이랑 영화를 보면서도 본인이 나온 장면은 마음에 안 들고, 서로의 연기를 보고는 좋다고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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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특히 신현빈은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위해 숏컷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류준열도 "신현빈이 처음에 숏컷으로 잘랐을 때 누구인지 몰라봤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신현빈은 "머리를 그렇게 짧게 잘라본 적이 아마 아기 때 빼고는 없었던 것 같다. 성인 되고서 처음 잘라보니 다른 느낌이 들었고, 옷 입는 스타일이나 걷는 자세도 달라지더라. 한참 촬영하고 있을 때 다른 감독님을 만난 적 있었는데, 저보고 '왜 사내아이 같이 그러고 앉아있냐'고 하시더라. 그런 색다른 변신이 저에게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 사실 머리를 언제 한 번 자를 기회가 있으면 잘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덥석 물었다(웃음). 막상 자르니까 너무 편하고, 분장을 할 때도 시간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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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넷플릭스



'86년생' 동갑내기인 배우 류준열과는 '계시록'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신현빈은 "동갑인 배우와 종종 촬영을 할 때도 있지만,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며 "류준열이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먼저 '우리 말도 편하게 하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 작품에서는 붙는 신이 많진 않았지만, 촬영장에서 종종 만날 땐 '나 너 그거 찍은 거 봤어', '좋더라~'하면서 편하게 소통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나오지 않는 분량에 있어서 저 친구가 잘해줄 거라는 믿음도 컸다"며 "류준열이 연기적으로도 굉장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더라. 어떻게 보면 저랑 굉장히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서로 균형을 맞춰가면서 불안감을 줄여갔던 것 같다. 갑자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작품이 공개된 이후부터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신민재에 대해서는 "작품에서 나쁜 인상으로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순둥순둥하고 귀여운 사람이다. 마치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 캐릭터 같다(웃음). 아무래도 저희가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거기서 오는 편안함도 큰 것 같다. 작품 자체로만 봤을 땐 분위기가 무겁고,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만도 많은데, 현장에서 좋은 쪽으로 채워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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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앞서 연 감독은 신현빈에 대해 "얼굴에 박복미가 있어서 참 신기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신현빈은 "감독님이 말씀하셨는데, 기사를 보시고 본인이 더 당황해하시더라(웃음). 그동안 제가 사연 있는 역할을 많이 해와서 그런 표현이 나온 것 같다"며 "박복미라는 표현 자체가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싫어하진 않는다. 관객들의 입장에서 굳이 평탄하고 무탈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 궁금할까 싶더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보단, 사건이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궁금해하실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 감독이 집필한 '괴이'를 시작으로 '계시록', 차기작인 영화 '얼굴', '군체'까지 연달아 작업을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신현빈은 "누군가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괴이'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고, '군체'는 좀비물이고, '얼굴'과 '계시록'은 감독님이 새로운 도전을 하신 작품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같더라도 각기 다른 작품으로 느껴지더라. 감독님한테 '저를 왜 쓰세요?'하고 직접 여쭤보진 않았지만,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았다. 전작과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게 저의 숙제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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