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준(48)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8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체중을 감량한 모습. 출처=뉴스1, 넷플릭스 방송 갈무리 |
[파이낸셜뉴스] '폭싹 속았수다' 박해준이 극 중 암 투병하는 관식을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7~8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인터뷰에서 박해준은 병상에 누워 죽음을 앞둔 관식을 표현하기 위해 2주 만에 체중 8㎏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아무래도 병원 배경의 장면에서는 외형상의 변화가 뚜렷해야 했다"며 "격투기 선수들이 (계체량 때) 하는 것처럼 수분을 뺐다. 그렇게 7∼8㎏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날부턴 물도 안 마셨다. 자고 일어나니 쏙 빠져있더라"며 "촬영 날에는 힘이 다 빠지더라. 눈에도 초점이 없어졌다. 그렇게 했더니 몸에 힘이 없어지고 눈이 퀭해져 (아픈 관식을)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운동 선수들의 가혹한 체중 감량
평소 복싱이나 격투기 선수의 몸무게는 시합 체급보다 더 많이 나간다. 따라서 시합 전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 감량에 들어간다. 이렇다 보니 “감량이 끝나면 경기의 절반이 끝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같은 단기간의 가혹한 체중 감량은 선수 건강을 해치고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 역시 경기 두 달 전부터 10kg을 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계체량 전날까지 3kg을 감량하고, 하루만에 7kg을 뺀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하루 동안만 지속된다. 물 몇 잔만 마시면 체중이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이 같은 다이어트를 따라해서는 안된다. 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했을 때, 몸에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감량은 '쇼크사' 우려... 수분 부족도 신장염·당뇨 가능성 높여
이토록 극심한 감량은 심혈관질환 및 쇼크를 유발해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장이 망가져 신장염, 결석등 돌이킬 수 없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2017년 연구에서는 영국 MMA 이벤트에서 43%의 선수가 경기 전에 탈수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7년에는 미국 대학 소속 레슬러 3명이 체중 감량으로 사망했다.
2015년에는 MMA 선수 양 지안 빙(Yang Jian Bing)이 계체량 전에 탈수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외에 UFC 소속의 쥴리아 스토리어렌코(Julija Stoliarenko)가 계체량 동중에 실신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
우리 몸은 연령에 따라 최대 60~80%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탈수를 비롯해 결석,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 총수분량은 2%가량 손실되면 가벼운 갈증이 생기고, 4%가 손실되면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12% 손실될 경우 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이때부터는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체내 수분 평형을 맞추기 어려워진다. 수분 함량의 20%가 손실되면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성별과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에 최소 500~1000mL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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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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