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현지시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듣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59%, 리비안은 6.67%, 루시드는 4.55% 각각 급등하며 전기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판매량 감소 등 악재 소식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에서 사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DOGE 사임을 시사했다. 지난달 27일에 방영된 폭스 뉴스의 특별 프로그램에서 머스크는 DOGE의 목표는 적자를 1조 달러 줄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의 팀이 5월 말까지 적자를 1조 달러 줄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작업을 기간 내에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없이도 DOGE가 계속 운영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한 뒤 “DOGE와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서관들이고, 다양한 기관의 수장들이며,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답했다.
이어 “여러 정부 부처와 기관 관리들이 현재 DOGE 인력들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일부 부처 책임자들은 머스크가 떠난 후에도 DOGE 직원들을 자신의 부서에 영입하려 할 것이나, 결국에는 DOGE라는 조직 자체는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해 자신의 DOGE 활동 탓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는 3월 Y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주가는 급등했다. 3월 유럽 각국에서 새로운 모델 Y 판매가 시작됐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60%대 감소했다. 1~2월 동안 전년 대비 43% 감소한 데 이어 3월에도 큰 폭 감소한 것이다.
루시드는 테슬라 대체재로 급부상하며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루시드는 4.55% 급등한 2.53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루시드는 4.31% 급등하며 이틀간 약 9% 뛰었다.
포드(-0.90%)는 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GM(0.49%)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7% 증가했지만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