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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프린스턴대 지원금 중단…아이비리그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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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어바인=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캘리포니아주립대(UC) 어바인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연사의 말을 듣고 있다.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미국의 친이스라엘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2024.04.26. /사진=민경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프린스턴대학교의 연방정부 지원금을 끊었다. 캠퍼스 내 문화 다양성 등 여러 정책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지원금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대, 하버드대에 이어 4번째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린스턴대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연방정부 기관들로부터 수십 종의 연구지원금에 대한 종료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프린스턴대는 법을 준수하고 반이스라엘주의와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또한 학문적 자유와 대학의 절차적 권리를 강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서한에서 미 에너지부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등의 연방정부 기관에서 지원금 종료 통지를 받았다며 "이번 조치의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금 종료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프린스턴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이 중단됐거나 중단 위협을 받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4번째다. 앞서 교육부와 복지부 등은 지난달 7일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4억 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연방계약 및 보조금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컬럼비아대는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도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문제 삼아 1억75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달 말에는 하버드대와 맺은 2억5천56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몇 년에 걸쳐 지급되는 87억 달러(12조80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역시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이들 대학은 작년 봄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 불었던 반이스라엘 시위가 있었던 곳들이다. 당시 보수 매체인 '캠퍼스 리폼'의 편집장이 10여개 대학을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고발했는데 프린스턴대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미국 내 60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민권법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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