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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트럼프, 푸틴에 화났다"…'골프 외교'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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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 대통령이 유럽의 비공식적인 '우크라이나 종전 특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에서 다른 유럽 정상들이 하지 못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 플로리다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자신이 즐기는 골프 회동에 유럽 정상을 초대한 건 처음입니다.

스투브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자신은 휴전 이행을 위한 데드라인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 핀란드 대통령 (현지시간 31일)> "이제 우리는 휴전 시한이 필요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3개월이 되는 4월 20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에 응하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의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푸틴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의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력했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 핀란드 대통령 (현지시간 31일)> "우린 휴전에 대해 많이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바닥 난 인내심과 짜증이 섞여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을 믿어도 되냐'고 물었을 때 난 아니라고 답했고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스투브 대통령과 만난 이후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났다'며 관세 부과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건 처음으로, 스투브 대통령의 설득이 효과가 있었던 셈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에게 화가 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발언 일부가 의역됐고 따옴표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통화가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 #골프 #핀란드 #러시아 #종전협상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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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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