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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입구서 “집으로 돌아가”···트럼프, 보건복지 인력 1만명 해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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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IA 방문해 인력 감축 논의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일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테슬라 차량에 앉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보건복지부 직원 1만명에 대한 해고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FDA 직원은 건물 입구에서 출입증을 제시해야 했고, 해고된 사람들에게는 티켓을 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CDC에선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 관리국, 국립 면역 및 호흡기 질환 센터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이 해고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복지부 소속 직원은 현재 8만2000명 수준이다. 이번에 해고되는 1만명 외에 추가로 1만명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등에 따라 직장을 떠나게 된다. 미 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간 18억달러(약 2조6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연방공무원 대규모 감축 정책의 일환이다.

한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정보기관인 미 중앙정보국(CIA) 본부를 방문해 조직 개편을 논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랭리에 있는 CIA 본부를 찾아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을 면담하고 인력 감축 등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CIA는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행정부 지침에 따라 ‘다양성’ 정책을 담당했던 일부 직원들과 지난 2년간 채용된 다른 직종의 직원 8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이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일부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날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머스크의 CIA 방문은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이뤄졌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랫클리프 국장이 “정부 효율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으며, CIA가 자금을 “현명하고 적절하게”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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