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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강력한 보복 계획 있다" 경고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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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P=뉴시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보복을 위한 '강력한 계획'도 준비됐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언급하며 "우리는 협상에 열려있으며 강점을 활용해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무역에서 기술 부문, 시장 규모에 이르기까지 (협상에 필요한) 카드를 많이 쥐고 있다"며 "발표 내용을 면밀히 평가해 대응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보복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보복할 강력한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대립을 시작한 건 유럽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고 방어하겠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세계 무역에 과잉 생산, 무역 불균형, 불공정한 보조금, 시장접근 거부, 지적재산권 도용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라며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광범위한 관세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 나아지게 하지 않는다"며 "관세는 국민이 내야 할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이날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유로(약 41조원) 상당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뒤 추가적인 협상 시간 확보를 위해 이달 중순으로 조처를 연기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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