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폭발 화재 장면 ⓒ AFP=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처 셀랑고르주 푸트라 하이츠에서 1일 가스 누출로 화재가 발생해 주택 수백채와 300명 이상이 피해를 보았다.
AFP통신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불은 이날 오전에 발생해 오후 3시34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이 완전히 진압되고 가스 주요 밸브도 닫았다"면서 당국의 감독하에 집에 돌아가 소지품을 꺼내거나 반려동물을 데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 불이 약 500미터에 이르는 주유소 인근 가스관의 가스 누출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원인은 조사중이다. 이날 시민들은 무슬림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즐기고 있었다. 인터넷에 공유된 화재 영상에서는 폭발과 하늘로 거대한 불덩이가 치솟는 장면 등이 나왔다.
현지 통신사는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14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41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275대와 오토바이 56대도 불탔다. 화재 진압과 구조에는 11개 기관 총 325명에 달하는 소방수와 경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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