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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버린 우리의 국가유산 33건…피해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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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계곡 소나무숲 일부 피해
국가유산청, 방염포 관련 지침 마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지난달 28일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방염포를 설치한 경남 산청 덕산사. (사진=국가유산청)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33건이었다. 나흘 전 파악한 피해보다 3건이 더 늘었다.

경북 청송에서 피해 사례가 추가됐다. 국가지정 명승인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은 계곡 북측 능선 송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청송 수정사 대웅전도 부속건물인 요사채가 전소했다.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의 석불 받침인 대좌(臺座)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의상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과 광배(光背·빛을 형상화한 장식물), 대좌까지 함께 보물로 지정돼 있다. 불상은 불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옮겨져 피해를 입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발생 지역의 진화와 재발화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 현장조사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동 봉정사, 의성 고운사 등 주요 사찰과 종가에서 소장한 유물 24건 1581점을 인근 박물관 수장고 등으로 이송했다. 이송된 유물은 보존 상태를 점검한 뒤 본래 위치로 안전하게 옮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향후 방염포와 관련한 기준 및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염포는 불꽃이 닿아도 일정한 넓이 이상으로 불이 번지지 않게 처리한 천이다.

국가유산청은 “방염포의 효과성 등에 대해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며 현재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추후 문화유산과 관련한 방염포 설치에 대한 지침과 매뉴얼 제작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산불로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심각’ 단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소관부서에서는 국가유산 피해규모, 시급성, 추가훼손 방지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이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소실 및 피해 입은 국가유산의 보수·복원 등은 긴급보수비 및 국가유산 보호기금의 여유자금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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