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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0으로 파면하라!”…시민들, 헌재 향한 ‘집중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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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일 저녁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4월4일 오전 11시 대통령 윤석열 선고기일을 잡았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진 1일 저녁, 서울 종로 광화문 동십자각에 모인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로 서로를 맞았다. ‘화이팅’ 응원 소리가 오갔고 표정은 기대감에 환했다. 시민들은 주문을 외듯 한목소리로 “8대 0”을 여덟번 외치며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할 것을 호소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된 뒤 시민들이 모인 첫 대규모 집회였다.



시민들은 헌재가 “8대 0”으로 윤 대통령을 파면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남은 3일 동안 힘을 보태기 위해 퇴근하고 곧바로 왔다는 길아무개(26)씨는 “당연히 8대 0으로 탄핵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일 고통스러웠다는 자영업자 박소현(54)씨는 “8대 0을 예상한다. 그날 밤의 일을 모든 국민이 봤지 않느냐. 주말에 좋아하는 공연을 예매해놨는데 파면 되고 후련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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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에 전할 말을 리본에 적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를 헌재 인근에 달아둘 예정이다. 김가윤 기자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헌재가 해야 할 일은,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어떠한 행위도 대한민국에선 용인할 수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판결로 내리는 것”이라며 “8명의 헌법재판관이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외쳤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은 내란수괴의 대통령직 복귀와 2차 계엄을 의미한다”며 “재판관 한두 명의 기각 의견도 정치적 내전의 불씨가 된다. 반드시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4개월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낸 서로를 위로하고 남은 3일 동안 힘을 내자며 다독였다. 김재하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모든 일은 저절로 일어난 게 아니다. 남태령의 강추위, 한남동의 눈보라를 뚫고 이 자리까지 왔다. 우리 모두 함께 박수로 자축하자”며 “지금부터 3일 동안이 가장 중요하다. 4월4일 오전 11시 헌재가 선고하는 그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금까지 잘 싸워왔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아직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헌법재판관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주권자의 준엄함을 보여주자”고 외쳤다.



“이제 남은 것은 파면입니다.” 시민들은 집회의 상징이 된 응원봉과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헌재는 윤석열을 8 대 0으로 파면하라!”



비상행동은 집회가 끝난 뒤 헌재 쪽으로 행진하며 시민의 뜻을 전달했고, 저녁 9시부터는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24시간 철야집중행동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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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내란 사태 직후부터 매일 들고 다닌다는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김가윤 기자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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