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장제원 숨진 채 발견…현장에 유서

[뉴스리뷰]

[앵커]

비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3월 31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골목길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밤 11시 40분쯤입니다.

<인근 상인> "자정 지나서 손님이 '밖에 경찰차들 많아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밖에 보니까 경찰차 있었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3선 의원이자 '친윤 핵심'으로 꼽힌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최근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반박 입장을 밝혀왔고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측은 지난달 31일 사건 당시 강남의 호텔에서 촬영했다는 증거 동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고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등이 담겼습니다.

A씨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경위 등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지만,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소했습니다.

장 전 의원이 사망하면서 기존에 받고 있던 성 범죄 혐의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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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