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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회장에 성폭행 당한 英백화점 직원들, 수억원 배상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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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알파예드의 2007년 모습. AFP=연합뉴스


영국 고급 백화점 해로즈가 소유주였던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생전 직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 계획을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해로즈는 이날 발표한 배상 계획에서 피해자들이 치료비와 보상금 등으로 최대 38만5000파운드(7억300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 피해 배상금이 최대 20만 파운드(3억8000만원)이며, 알파예드의 범죄로 인해 일자리에 영향을 받은 경우 최대 15만 파운드(2억9000만원)를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한 추가 배상금과 과거 치료비도 요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BBC 방송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파예드가 백화점 소유주였을 당시 여성 직원 수십 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포함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수백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알파예드는 거리의 음료 판매상이었다가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과 영국 해로즈 백화점 소유주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함께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도디 알파예드의 아버지다.

그는 2023년 94세로 숨졌다. 생전에도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으나 기소되지 않았다.

해로즈는 배상 신청 기한으로는 1년을 제시했다.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고 피해자가 회사의 제안을 수락하면 ‘최종 합의’로 간주한다.

피해자 다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어윈 미첼 측은 배상 계획이 나온 것을 조심스럽게 환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해로즈가 알파예드의 행위를 도왔을지도 모르는 다른 직원들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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