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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400억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5개월 사이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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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약 59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개월 사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단일 투자로는 벤처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다. 오픈AI는 이 투자가 “인공지능(AI) 연구의 최전선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대규모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인 AGI(범용인공지능)로 향하는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에서 현재 3000억달러(약 463조원)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비상장 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1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약 3500억달러)다.

이번 투자는 지난 1월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손잡고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일환이다. 투자를 주도한 것 역시 소프트뱅크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구체적인 투자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벤처캐피털인 알티미터, 스라이브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픈AI로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투자금을 모두 받으려면 올해 연말까지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이익 상한선이 있다. 투자자들이 영리법인 전환을 투자 조건으로 내걸었고, 기업 구조가 바뀌지 않을 경우 투자 규모가 절반 이하로 축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오픈 웨이트’형 추론 모델 공개도 예고했다. 오픈 웨이트란 일부 코드와 AI 훈련 가중치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설계도가 완전 공개되는 오픈소스와는 다르다. 오픈AI는 2019년 GPT-2를 마지막으로 폐쇄형 모델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내놓으면서 오픈AI 역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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