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통신망 속속 복구…무선통신 95.2%, 방송 98.8% 복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통신 및 방송망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무선통신 기지국의 95.2%, 유료방송 회선의 98.8%가 복구되며 통신 인프라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25일 ‘주의’ 단계의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3월 27일에는 ‘경계’로 상향했다가 3월 30일 다시 ‘주의’ 단계로 조정했다.

그 과정에서 장관(3.28.)과 제2차관(3.26.)이 직접 피해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3월 28일부터 ‘현장지원반’을 가동해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4월 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집계된 통신·방송 피해 및 복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무선통신은 이동통신 3사 기지국 2901개소 중 2763개소가 복구(복구율 95.2%)됐다.

인터넷·인터넷전화 등 유선 통신은 2만52회선 중 1만9857회선이 복구(복구율 99.0%)됐다.

유료방송은 1만9249회선 중 1만9016회선이 복구(복구율 98.8%)됐다.

정부는 이재민들이 머무는 대피소에 Wi-Fi와 IPTV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충전 부스 운영 및 보조 배터리·충전기 등의 구호물품도 지원 중이다.통신·유료방송·전파 요금 감면을 위한 현장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NIA 등 전문기관 및 사업자들과 함께 산불 완진 후에도 현장 통신 품질 점검과 복구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신망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