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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세계' 뛰어넘는다 "드라마 감소 사실이지만…" (랑데부)[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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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서초, 김현정 기자) 배우 박성웅이 연극 '랑데부'의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연극 ‘랑데부’가 4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리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블랙박스형 극장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가변적 특성을 극대화한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가 연상되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했다. 무대에 설치한 트레드밀은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장치로 활용한다. 무대 위 두 명의 배우는 퇴장 없이 100분 동안 극을 이끈다.

박성웅, 박건형,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 이수경, 범도하, 김하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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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박성웅은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태섭 역에 박건형, 최민호와 트리플캐스팅됐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 임하는 박성웅은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한 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초연에서 받았던 감동이 너무 커서 재연을 다시 하게 됐다. 이수경 배우님이 새로 합류해 전혀 다른 작품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평균 연령대를 높이는 배우"라며 너스레를 떤 박성웅은 "작년에 초연했고 올해 재연에는 나만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초연하는 친구들이 되게 부럽다. 나도 작년에 첫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나머지 다섯 배우들이 그걸 느낄 차례다. 그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희한한 게 민호가 하는 런스루를 봤는데 나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그런 느낌도 좋고 박건형 배우도 상당히 다르다. 페어별로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이수경 배우와 하는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재연이지만 초연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마음가짐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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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초연으로 연극에 데뷔했던 박성웅은 당시 영화 '신세계'를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성웅은 "12년 전 영화인데 '신세계'를 넘는 작품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연출이 '랑데부' 대본을 줬는데 '왜 이렇게 부드럽고 달달한 걸 내게 줬지, 저 사람은 나에 대해 알고 있나.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은 날 느와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멜랑꼴리한 멜로를 주다니'라고 생각했다. 정확히 나에 대해 알고 있더라. 일주일 만에 하겠다고 했고 하면서 행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성웅은 "매 순간 매 공연 마지막에는 오열했다. 그 전에도 연습하면서 울어야지 한 게 아닌데 눈물이 터지더라. 그 정도의 작품이다. 올해도 똑같다. 나도 그렇고 연출님과 상의한 게 '우리는 최대의 약점이 초연이다. 초연이 우리에게 독이다. 버려야 한다'라고 해서 버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재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들려줬다.

또 "이수경 배우가 이전의 지희들과는 다른 패텬의 연기자다. 그거에 익숙하다 보니 이수경 배우가 처음 왔을 때 너무 안 되는 거다. 이제는 이수경 배우에게 맞춰져서 작년과 또 다른 작품이 된 거 같다. 여전히 '신세계'를 뛰어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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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역 이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스로를 찾고자 여정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과거의 장소로 돌아온 지희 역에 이수경, 범도하, 김하리가 출연하는데 박성웅과 이수경이 페어를 이뤄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박성웅은 "이수경 배우는 내가 추천했다. 초연 때도 두 번이나 공연을 보러 왔다. 이번에 행복감을 느껴라 했는데 처음 연극을 하는데 그게 100분짜리 2인극이어서 너무 미안하다. 연습하자고 하면 쫓아간다. 나는 더 연습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상대 배우에게 맞춰준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그러면서 "이수경 배우가 발전하는 걸 보면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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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배우들이 열악해진 드라마 시장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박성웅은 "7월에 드라마가 있고 그거 때문에 이걸 선택한 건 아니"라며 분명히 했다.

박성웅은 "때마침 드라마가 3월에 끝나서 재연 섭외가 왔을 때 스케줄이 됐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초연에서 행복감을 느꼈다. 초연 때도 다행히 그때만 살짝 비었다. 연출과 한 얘기가 '나에게 이건 보험이다. 한번 고생하면 재연이 아니라 열 번까지도 가능하다. 초연부터 임했기 때문에 60대 때 두 사람의 관계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즈니+도 뭔가 하나 안 되면 대한민국에서 철수한다고 주장하고 넷플릭스도 아시아에서 한국에게 제작 비율을 50%로 했는데 이걸 일본 쪽으로 빼돌리니 기존 매체 배우들의 일이 줄어든 건 사실인데 나는 그런 일은 느끼지 못하는 거 같다. 그래서 공연으로 온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악몽을 두 가지를 꾼다. 군대에 다시 가는 것과 연극 무대에서 인터미션 후 2막을 올라가는데 대사 숙지가 안 돼 있는 거다. 작년에 '랑데부'를 한 건 솔직히 대단한 결심이다. 24년 만에 100분짜리 2인국인데 방백을 4분 이상 해서 관객을 집중시켜야 한다. 하지만 할 거면 세게 하자 싶었다. 도전이 좋았다"라며 '랑데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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