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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낮아도 ‘여기’선 고금리 피한다”…‘소상공인 1호 은행’,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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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역량 통해 ‘신용평가’ 경쟁력 제고
소상공인 맞춤 상품…현금 부족 해결·맞춤 대환 등
자영업자 맞춤 정책 자동 추천…신청까지 한번에


매일경제

발언하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사진 출처 =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소상공인 특화 1호 은행’을 표방하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유력후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KSB)’이 설립 필요성,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차별성 등 각종 의문점을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1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을 공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의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제4인뱅 설립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그간 은행들이 큰 규모 기업들 위주로 금융서비스를 공급해온 이유는 자금력, 원활한 데이터 수집 등에 있다. 컨소시엄의 33.5% 지분을 갖고 있는 주축인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 수집·분석 능력을 활용해 관련 한계를 극복하고,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은행업의 출발점은 차주의 리스크를 감수해 금융상품의 가격을 정하는 것”이라며 “이때 ‘신용평가’ 능력이 은행의 재무건전성, 미래수익성 등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용평가를 위한 데이터 경쟁력에 있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는 현재 약 170여만 사업장에 도입돼, 소상공인의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캐시노트를 통해 분석중인 거래 정보는 연간 522조원 규모다.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갖춘 기존 은행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에 대해 “다른 컨소시엄과 달리 인가를 받으면 뭘 하겠다가 아니라, 이미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해왔고, 관련 사업 운영에 필요한 능력을 구축해 전문성과 사업계획의 구체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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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테스크포스(TF) 담당자들. [사진 = 김민주 기자]


이날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두 가지 혁신 금융 상품을 공개했다. ‘나중결제&오늘정산’과 ‘맞춤형지원금&대출연결’이다.

나중결제와 오늘정산은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흔히 겪는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단 복안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시스템이다.

맞춤형지원금&대출연결은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의 일환으로 ‘채무통합론’도 제공할 방침이다.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 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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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향후 사업 운영 계획 청사진. [사진 출처 =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컨소시엄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뱅킹 서비스’를 모토로 내세웠다. 단순히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매일 쓰는 포스(POS) 기기나,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캐시노트 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찾아가겠단 전략이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을 집계하고 예상 부가세를 자동 산출해 세금 납부액을 미리 적립해주는 ‘부가세 파킹 통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그간 소상공인들은 어떤 정책이 있는지,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하는지 잘 몰라 정책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단 판단에서다.

사장님의 업종, 업력, 매출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 금융을 적시에 자동으로 맞춤 추천하고, AI 서류 자동 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 번으로 정책 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호 대표는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엑싯, 그리고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발돋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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