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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는데"···신생아 무더기 감염 난리 난 '이 바이러스'

서울경제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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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특히 돌 이전 영아 3명 중 2명이 감염될 정도로 유행세가 심각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지역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신생아들이 모여 있는 환경적 특성과 24시간 관찰이 어려운 만큼 감염에 취약하다.

가정에서 지내는 신생아도 안심할 수 없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다녀온 형제자매나 활동량이 늘어난 보호자를 통해 가정 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RSV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된다. 딱딱한 표면에서 6시간 이상 감염력이 유지돼 물체를 통한 간접 전파도 가능하다.

특히 4~6일간 지속되는 잠복기에도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있는 청소년과 성인은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영아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는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 쌕쌕거리는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퍼져 폐로 통하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 RSV는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열이 나면 해열제를 처방하는 등 증상에 따라 치료만 가능하다. 따라서 예방이 최우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30초 이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영유아가 사용하는 식기나 물건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RSV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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