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미성년 교제 부인했는데 치명적 실수?...논란 불거진 문구 [지금이뉴스]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카카오톡 분석 검증기관의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오히려 온라인상에서는 이 분석이 '미성년 시절 열애 증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수현은 지난 달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코리아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김수현은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에 있는 말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과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9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며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현 측에서 공개한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에서도 역시 '2016년과 2018년 메시지 작성자는 92% 신뢰수준에서 동일인이 작성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석 결과에서 일부 문구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종합결론' 중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자의 언어습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2000년생 김새론 나이는 19세(만 17세)입니다.

또한 '분석대상이 되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적인바(텍스트량 제한), 해석에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다수의 자료로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바 본 분석 결과는 주어진 자료만을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상한 부분 찾았는데 이거 뭐임?", "이건 왜 기자회견에서 말을 안 했지?", "자료 받은 거 읽지도 않았나"라며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 운영자, 이모라고 불리는 지인, 유족들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감정서 등을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분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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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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