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메모리반도체 생산 Fab인 'M14 윈도우 투어'를 하고 있다. (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4대 그룹 총수들까지 참여하는 민·관 회의체인 경제안보전략 TF(태스크포스)가 발족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는 대외 통상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한 권한대행은 1일 경제안보전략 TF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또 기업은 기업대로 최선을 다해줬지만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정말 같이 손을 잡고 한 마음으로 뛰어야 할 때"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서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안보전략 TF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여했다. 정부 측 참석자는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이다.
이어 "(그룹)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에 있어서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안보전략 TF는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가 원팀으로 도전을 극복하는 계기"라며 "우선 미국의 각계 각층에 전방위적으로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관세) 조치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각 산업,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러한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에서는 이제까지 해온 바와 같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로서도 전방위적으로 이러한 충격을 완화시키고, 우리 기업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과감히 걷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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