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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장 전 의원은 전날(3월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시신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가 가진 증거는 명확했다. 당시 A씨는 장 전 의원과 술을 마시고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에서 깨어난 후 성폭행과 추행 등이 있었다고 인지하고, 호텔 방 안 상황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 후 서울해바라기센터로 가 응급 키트로 성폭행 증거를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원이 검출한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 감정서도 수사기관에 제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A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3년 전 A씨가 성폭력 피해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 진술을 작성한 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비서였던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1일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취소한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법무법인 온세상도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를 확인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비서실장을 지내며 '친윤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문제로 지난달 5일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탈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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