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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트럼프 관세, 성장 저해...침체 임박 신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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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 추진이 큰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단기적인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고빈도(high-frequency) 경제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 신뢰와 투자자 신뢰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결국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고빈도 지표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활동을 실시간에 가깝게 반영하는 주간, 월간 지표로 소비자 신뢰지수나 투자자 신뢰지수 같은 지표를 가리킨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지금까지 시행했거나 위협한 관세 조치가 "아직까지는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면서, 약 3주 후 IMF가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에서 경제 전망이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경기 침체(recession)는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IMF는 지난 1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성장률 전망을 2.7%로 0.5%포인트 올린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4월 봄 회의를 앞두고 발표할 WEO 업데이트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예측할 수 없는 관세 정책 발표를 쏟아내면서 투자자 심리는 위축됐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월 중순 이후 약 10% 하락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장기화할수록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면서 "더 빨리 정책이 명확해질수록 더 좋다"고 강조했다.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재정적 압박이 가중된 상황에서 각국이 추가적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무역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부채 부담이 높은 국가들의 부채 조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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