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비상등’ 김민재, 부상+통증+감기에도 수비진 줄부상에 못쉰다...철기둥 투혼 계속되나

0
댓글0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투혼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 허리 통증과 감기 증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줄부상에 결국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뮌헨의 사정에 정통한 독일 언론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1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호전됐지만 완벽하게 회복된 상황은 아니”라며 “인후통으로 목이 아프코 기침이 심한 상태서 지난 경기에서 출전했다. 거기에 김민재는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김민재의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김민재.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케슬러는 이어 “이런 상황에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이 딜레마에 직면했다. 김민재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계속 뛰게 할 지 혹은 휴식을 줄 지를 고민 중이다. 김민재가 계속 경기에 출전할 경우 장기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콤파니 뮌헨 감독의 현재 고민을 짚었다.

다수의 독일 언론들이 속속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지나친 혹사의 여파로 나타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뛰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위에 문제가 있었지만 계속 리그와 챔스 등 주요 일정들을 소화해 왔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완벽한 신임을 보내는 동시에 다이어 등의 백업 자원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다른 선수들도 부상 등으로 결장하면서 휴식할 틈이 없었다. 이때문에 김민재의 부담은 계속 늘어갔다. 수비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 또한 잔부상과 경고 누적 혹은 휴식 등을 부여 받는 동안에도 김민재는 쉴 수 없었고 그렇게 독박수비는 계속됐다.

결국 철인의 모습을 보였던 김민재도 탈이 났다. 지난해 막바지부터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던 김민재가 결국 지난달 쓰러졌다. 훈련 조차 참가할 수 없게 된 김민재는 3월 11일 레버쿠젠과의 유럼챔피언스리그 바이엘 레버쿠젠 이후 한국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약 18일 동안 쭉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결국 재개된 3월 29일 리그 일정에도 다시 선발로 출전할 수 밖에 없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News1


이에 대해 앞서 TZ 역시 지난달 31일 “콤파니 감독은 현재 심각한 선수 수급 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채로 계속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면서 “김민재는 부상을 당해 이탈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번 시즌 끝까지 뛰게 될 전망이다. 오랜 고통을 안고 있음에도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까지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김민재의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자칫 이러다 마지막 보루까지 잃을 위기에 콤파니 감독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란 게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케슬러 기자의 설명이었다.

상황은 계속 김민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바로 최근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의 시즌 이탈이 확정되는 등, 수비진에서만 3명의 선수가 줄지어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팀내 비중과 부담이 엄청나게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뮌헨은 3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 결과 이토의 오른쪽 중곡골 골절이 재발했다”며 “이토는 전날 치러진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토의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다”며 이토의 장기 부상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토는 지난 2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뮌헨이 진땀승을 거둔 경기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 막바지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교체된 바 있다.

매일경제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더 무거워졌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결국 부상이 중족골 부상이 3번째로 나타난 모습이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같은 중족골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끝에 시즌 도중 복귀하려 했으나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이적 이후 7개월 가까이 재활에만 시간을 쏟았다. 하지만 결국 같은 부위인 중족골에 또 한 번 골절상을 다시 입게 된 상황이다. 독일 언론 빌트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이토가 최소한 3개월 이상 장기 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 판정을 내렸는데, 이토의 몸 상태를 신중하게 지켜봤던 뮌헨도 사실상 이토의 공식 아웃을 확정했다.

일본 J리그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토는 풀백과 중앙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인만큼 뮌헨에 많은 힘이 될 영입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적 이후 뮌헨에서 단 7경기 소화에 그친 끝에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면서 여러모로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매일경제

이토 히로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29일 경기서도 뮌헨은 라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김민재-콘라트 라이머라는 1군과 거리가 있는 포백라인을 꾸릴 수 밖에 없었다. 추가로 주전 수비진 가운데 추가로 2명이 더 A매치를 치르는 동안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도 핵심 중앙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대체 불가의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다. 뮌헨은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부상 상태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뮌헨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부상도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트는 28일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무릎 연골 손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수술 후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매일경제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한 알폰소 데이비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데이비스의 경우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 시즌 일부도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초장기 부상이 유력한 상황인데, 우파메카노도 수술을 받게 된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 거의 확실해 진다. 남은 시즌 기존 뮌헨의 주전 포백 라인 가운데 2명이 뛸 수 없고 멀티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이 예상됐던 이토마저 전력에서 제외됐다.

현재 뮌헨 1군 스쿼드에서 중앙 수비수를 볼 수 있을 만한 전문 수비 자원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정도에 불과하다. 거기에 측면 수비수도 게헤이루, 라이머, 사샤 보이 정도만 남았다.

이런 상황에 수비형 미드필더나 측면 수비수 등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를 중앙 수비수로 끌어오거나 포메이션을 변경해 변형된 형태의 전술을 사용하는 등의 대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완벽하게 구현해 향후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최선이 될 수는 없다.

결국 김민재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대로 김민재 또한 올 시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휴식 없이 출전을 강행한다면 결국 그마저 탈이 날 수 있다. 그리고 김민재의 이탈은 사실상 올 시즌 뮌헨의 실패를 의미하게 될 수 있다. 여러모로 딜레마에 빠진 ‘김민재 기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서울어쩌면 ‘악역’ 아닌 주연일 수도, ‘부상 투혼’ 정관장의 반격 시작…4차전 승리로 ‘역스윕’ 트라우마 안기나[SS현장]
  • 이데일리‘월드컵 출전권 걸렸는데’ U-17 대표팀, 1차전서 인도네시아에 충격 패
  • 엑스포츠뉴스"한국 축구? 문제도 아냐, 이기면 장땡"…백기태호 '대참사'→인니 축구팬 '흥 대폭발'
  • 매일경제1타점 적시타→끝내기 찬스 무산, 이정후의 달콤씁쓸했던 홈 개막전 [MK현장]
  • 스포츠조선"일본은 '4골' 완승했는데" 韓 축구, '비매너 경질' 인도네시아에 무너졌다…사상 첫 눈물, U-17 아시안컵 0-1 충격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