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기자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이 가운데 시온의 경호원이 "나오세요"라며 짜증스러운 말투로 길을 텄고, 이때 지나가던 한 공항 이용객은 큰 소리로 "뭐 대단하다고 승객들한테 소리 지르고 반말이야? 누군 소리 지를 줄 몰라서 안 지르는 줄 알아?"라고 호통쳤다. 시온 외에도 이 날 일본 일정 참석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SM엔터테인먼트 8인조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공항에서는 출국장으로 향하는 하츠투하츠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는 팬들과 취재진, 멤버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경호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는 하츠투하츠 주위로 이른바 '대포'로 불리는 커다란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미는 팬들이 몰려든 모습이 담겼다. 또 한 시민이 아이가 다칠 뻔했다고 소리 지르며 "우리도 출국해야 할 거 아니야. 이 ×××들아"라고 목소리를 높여 불쾌감을 드러내는 음성이 들어갔다.
이런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오자 온라인상에서는 연예인의 공항 이용을 두고 누리꾼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은 "오죽하면 욕까지 할까" "솔직히 연예인들 민폐다. 호통치는 분 심정 이해한다" "갈 길 바쁜 사람들 길 막아서 비행기 놓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저러나" "진짜 연예인이 벼슬이냐"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연예인이 무슨 잘못인가. 현장 통제 못 한 소속사 문제" "이런 일 때문에 전용 출입구 만들려 했는데, 그때 다들 특혜라고 욕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입국과 출국 때 지나치게 연예인에게 관심을 주고, 심지어 의상 등 협찬하는 문화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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