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중국 전기차 기업, 2024년 4분기 매출 52.7% 증가... 기술혁신 주도 성장
BYD(비야디)가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자동차 시장 1위 기업의 면모를 자랑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 BYD(比亚迪)는 24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한 2,748억 5천만 위안(약 5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당 순이익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8,811위안(약 178만원)을 기록했으나, 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반적인 수익성은 유지됐다.
BYD는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1.1% 증가한 425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176만 5천대로 12.1% 증가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248만 5천대로 7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자동차 사업은 BYD 전체 매출의 79.45%를 차지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휴대폰 부품 및 조립, 이차전지, 태양광 사업이 주요 사업분야로 운영되고 있다.
BYD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 1위, 브랜드 판매량 1위,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그룹 순위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 1천만 대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해외 시장에서도 BYD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대비 71.8% 증가한 43만 3천대를 기록했으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수출 증가율 1위와 신에너지 버스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BYD는 전세계 100개국 400개 주요 도시에서 자동차를 판매 중이다.
BYD의 성장 배경에는 적극적인 기술혁신이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35.68% 증가한 542억 위안(약 10조원)에 달했으며,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1,800억 위안(약 36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BYD는 지난해 일평균 45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0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BYD는 지난해 초 '스마트 차량' 전략을 발표하며 전동화와 스마트화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했다. 고급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톈선즈옌(天神之眼)을 도입해 지도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5월에는 5세대 DM(Dual Mode) 기술을 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열효율(46.06%), 세계 최저 연비(2.9L/100km), 세계 최장 복합 주행거리(2,100km) 등을 실현해 '연비 2리터 시대'를 개척했다.
BYD는 2025년 공식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약 500만 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에도 전기차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제품 업그레이드와 전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3월 17일에 발표한 슈퍼 e플랫폼은 초고속 충전 배터리, 3만 RPM 고성능 모터, 신형 차량용 탄화규소(SiC) 전력 반도체 칩 등을 탑재해 최대 1,000kW 충전 속도를 구현,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충전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월 23일에는 중형 전기 세단 친(秦)L EV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최신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톈선즈옌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샤오미, 8조원 규모 자금조달 단행
-전기차 사업 해외 진출 가속화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샤오미가 약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며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5일 샤오미는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주식 발행 및 매각을 통해 425억 홍콩달러(약 8조 35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8억 주 추가 발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당 발행가격은 전일 종가 57 홍콩달러 대비 약 6.58% 할인된 53.25 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샤오미의 미래 사업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오미가 이미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추가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의 현금 보유액은 1,751억 위안(약 35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샤오미는 이번 자금을 사업 확장 가속화, 연구개발 투자, 일반 운영 자금 등 세 가지 주요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샤오미는 2027년까지 자동차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자금조달이 전기차 사업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표를 통해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의 최신 지분 보유 비율도 공개됐다. 레이쥔의 A주 보유 비율은 기존 24.1%에서 23.4%로 낮아졌으며, 이에 따른 의결권 비율도 64.9%에서 64.1%로 조정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샤오미에 앞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지난 3월 4일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435억 홍콩달러(약 8조 2,24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BYD는 주당 발행가격을 전일 종가 대비 7.8% 할인된 335.2 홍콩달러로 책정했으며,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 투자, 해외시장 확장, 운영 자금 충당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는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수출 증가율 1위와 신에너지 버스 수출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25년을 '지능형 주행의 원년'으로 삼아 치열한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앞다투어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BYD와 샤오미가 불과 3주 차이를 두고 대규모 자금조달을 단행한 것은 양사가 본격적인 기술 투자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속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팝마트, 매출 106.9% 급증
-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라부부' 인기에 힘입어 연간 130억 위안 달성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가 2024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6일 발표된 연간 실적에 따르면, 팝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6.9% 증가한 130억 4천만 위안(약 2조 6,398억원)을 달성했으며, 조정 순이익은 185.9% 급증한 34억 위안(약 6,88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52.3% 성장한 79억 7천만 위안(약 1조 6,1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팝마트는 2024년 말 기준 중국 내 401개 매장과 2,300대의 뽑기 자판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만 38개 신규 매장과 110대의 자판기를 추가했다.
회원 기반도 크게 확대되어 중국 내 누적 회원수는 4,608만 3천 명에 달하며, 신규 가입 회원은 1,172만 9천 명을 기록했다. 회원 매출 기여율은 92.7%, 재구매율은 49.4%로 나타났다.
주요 IP 중에서는 '더 몬스터즈'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더 몬스터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726.6% 폭증한 30억 4천만 위안(약 6,1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랙핑크 리사가 인스타그램에 '라부부' 캐릭터를 여러 차례 노출시킨 것이 인기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75.2% 증가한 50억 7천만 위안(약 1조 2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이 전년 대비 619.1% 성장한 24억 위안(약 4,860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4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이 184.6% 증가한 13억 9천만 위안(약 2,813억원), 북미시장이 556.9% 증가한 7억 2천만 위안(약 1,457억원), 유럽, 호주 및 기타시장이 310.7% 증가한 5억 5천만 위안(약 1,11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팝마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탈리아, 스페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했다. 연말 기준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해외에 130개 매장과 192개의 뽑기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해외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34% 증가한 14억 6천만 위안(약 2,956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해외 공식 홈페이지 매출이 1,246.2% 증가한 5억 3천만 위안(약 1,07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틱톡을 통한 매출도 5,779.8% 급증한 2억 6천만 위안(약 526억원)을 기록했다.
왕닝 팝마트 CEO는 "2025년에는 해외 매출이 100억 위안(약 2조 256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테마파크 사업도 확장 중이다. 2024년 팝랜드 방문객 중 비가족단위 이용객이 50%, 비 베이징 거주 관광객이 52%를 차지했다. 놀이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팝랜드 2단계 프로젝트도 설계에 착수해 내년 본격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팝마트는 영화 '나타(哪吒)2'와의 협업 제품이 1분기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히며, 전년 동기 대비 낮은 기저효과와 인기 상품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매출 증가율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 :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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