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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전투병과 체력 기준 남녀 동일해야"…기준 변경 지시

연합뉴스 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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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미국 국방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회견 하는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전투 병과에 있는 여성 군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체력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없앨 것을 지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이런 각서에 서명했다.

각서는 전투병과에 대한 모든 수준의 체력 요건은 성별과 무관하게 작전적인 요구 및 적과의 대결에 필요한 태세에 근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군에서 체력적 기준은 오랫동안 차이가 있었지만, 그때 전투는 오직 남성만 했다"라면서 "그러나 오바마 정부에서 전투 병과를 남녀 모두에 개방했으나 남녀에 대한 다른 체력 기준은 그대로 유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이것을 바로잡는다"라면서 "모든 전투병과는 남녀 모두에게 열려있으나 그들은 모두 똑같이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체력 기준도 낮춰지지 않을 것이며 모든 전투 병과는 성별과 무관하게 기준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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