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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브콜 쏟아지는 한국의 ‘솔루션’...“시간도 비용도 절반이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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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규 코리아퍼스텍 대표
공공기관SI서 마이그레이션으로 사업 확장
“日 구형 시스템 언어 코볼 교체 수요”
“스마트컨버전슈트 쓰면 기간 54% 단축”


매일경제

장영규 코리아퍼스텍 대표가 최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코리아퍼스텍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윤식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기업 코리아퍼스텍이 일본 마이그레이션(컴퓨터 프로그램 언어 교체) 시장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공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장영규 코리아퍼스텍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본사가 제공하는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를 바탕으로 일본 히타치 계열사인 OB시스템과 구형 프로그램 언어 ‘코볼(COBOL)’을 ‘자바(JAVA)’로 자동 전환하는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볼은 1959년 출시된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일본은 여전히 코볼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기관이 많다. 장 대표는 “코볼을 자바로 전환하면 용량이 줄어들고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일본 컴퓨터 기업 후지쯔가 2027년 코볼 메인프레임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퍼스텍의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는 △시스템 분석 툴 △개발 언어 변환용 소스코드 자동 전환 툴 △데이터베이스 변환을 위한 SQL(데이터 관리용 특수 목적 프로그래밍 언어) 자동 전환 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솔루션은 C언어, 코볼, 델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AI가 자동 분석해 자바 같은 최신 언어로 신속하게 변환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250곳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마이그레이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장 대표는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개발 기간 54% 단축, 개발 비용 44%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코리아퍼스텍은 주로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 통합(SI)과 유지·보수를 주력으로 했지만, 2022년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 솔루션을 개발해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특히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OB시스템을 비롯해 도쿄 디지털청, 아크로넷, 퍼시픽컨설턴트를 비롯해 4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장 대표는 “도쿄 디지털청에는 AI 기반 코볼 분석 툴을 제공해 개발자 인력만으로 진행했다면 6개월 이상 걸렸을 교체 기간을 1개월로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추가적인 지방자치단체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일본 마이그레이션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대기업의 일본 법인과도 솔루션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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