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출근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5.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국내 여행사들이 지난해 각종 악재에도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들은 올해 주요 경영목표로 '수익성 확대'를 내걸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자체 채널 강화 등으로 내세우며 내실을 다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어난 하나투어(039130)는 고수익 상품인 하나팩 3.0을 내세우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일반 배당 기준 최고치 수준인 1주당 23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56억 2680만 원으로 시가배당률은 4.16%다.
하나투어 측은 "대표적인 영업이익 확대 요인은 △하나팩2.0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비중 확대 △내부 전산 시스템 강화로 생산성 확대 △자회사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비용 효율화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수수료 감소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황 회복에 따라 인력 충원,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 증가에 연간 영업 비용 역시 5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상승하며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13일 열린 '2025년 모두투어 경영계획 선포식'. 유인태 모두투어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우종옹 모두투어 회장,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모두투어 제공) |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알린 모두투어(080160)도 고수익 패키지 상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한 주총에서 모두투어는 우종웅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모두투어는 주력 상품 브랜드인 모두시그니처의 상품군을 확대해 올해는 판매 비중을 35%까지 늘리고 특수 지역 상품과 크루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간 이어져 온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주력 사업인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16억 원으로 40.9%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16.6% 하락한 49억 원, 11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News1 신웅수 기자 |
단독 대표 체제로 정비한 참좋은여행(094850) 역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수익 확대에 나설 전략이다. 지난 21일 주총을 통해 이종혁 단독 대표 체제를 공표한 바 있다.
참좋은여행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8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억 원, 당기순이익은 53.9% 하락한 31억 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라르고(여유로운 여행), 작은마을(소도시 일주) 등의 브랜드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동시에 20~40세대를 끌어올 수 있는 신규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또 국내 출발 크루즈 외에 해외출발 크루즈(싱가포르, 지중해, 남미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항공권 판매 사업을 강화하여 B2B 판매 대리점을 개척해 항공권 구매 후 부가서비스(호텔 및 좌석 지정 등) 연결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열린 '제24기 노랑풍선 정기 주주총회'(노랑풍선 제공) |
어느 해보다 실적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 놓인 노랑풍선(104620)은 패키지에 더해 개별여행 시장 선점을 통한 수익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주요 여행사 중 유일하게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지만,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를 위해 중국 시장 외에 노랑풍선은 일본 지사 YB재팬(도쿄·오사카) 설립 및 방콕 연락 사무소 개설로 패키지뿐만 아니라 개별여행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7일 주총에서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는 "올해 송출객 174만명, 전년 대비 2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개별 여행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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