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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나는 겁쟁이”… 40분간 나 홀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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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논란’ 김수현 입 열어
배우 김수현(37)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31일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이 2015년 15세였던 고인과 교제를 시작해 6년간 만났다는 유족 측 주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처음 방송된 뒤 21일 만이다.


김수현 측이 주장하는 교제 시기는 2000년생인 고인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1년여간이다. 그는 유족이 제시한 고인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일부 증거가 조작된 “가짜”라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이날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12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해 앞으로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눈물의 회견

김수현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정 양복 차림으로 회견에 나왔다.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에서 활약해 여러 나라에서 팬덤을 가진 김수현은 고인과의 사적인 사진과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드라마 ‘넉오프’(디즈니+) 공개가 보류됐고, 일부 팬과 브랜드가 등을 돌리는 등 사면초가 상황에 처했다. 여기엔 고인과 생전에 찍은 사진 등이 폭로되기 전까지 부인해왔던 교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신뢰가 깨진 영향도 컸다. 이런 면을 의식한 듯 이날 40분간 이어진 회견에서 그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를 겁쟁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이 참 많았다. 만약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증거 수사 기관 검증 밟겠다”

이어 김수현은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 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유족의 법률 대리인이 공개한 고인과 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한 기관에 의뢰해 분석했더니, 2016년과 2018년 대화 속 고인의 대화 상대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족이 공개한 고인과 지인들의 대화 내용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고인의 음주 운전으로 발생한 손해배상 금액 중 소속사(골드메달리스트)가 대신 부담한 7억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당시 고인의 소속사에 2차 내용증명이 “형식적인 절차”라고 설명하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유족이 주장하는 (고인의 소속사 대표) 음성 증언도 사건 폭로 후 새롭게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일체의 질의 받지 않아

이날 김수현은 언론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법률 대리인인 김종복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해 현재 이슈가 수사 대상이 되어 법적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질문에 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사생활 폭로와 진실 공방으로만 흘러가 안타깝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월 고인의 극단적 선택 이후 사이버 레커 등에 의해 훼손된 고인의 명예 회복을 바란다는 유족들로부터 시작됐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새론을 비롯해 고인이 된 젊은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믿었던 소속사가 더 이상 케어해주지 않으면서 악플이나 사이버 레커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연예인은 취약함을 가진 청년이자 노동자 혹은 사업자인데 정부와 시민단체, 협회 모두 보호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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