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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국제망신 산 두부찌꺼기 공사, 中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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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에 33층 빌딩 붕괴
묘하게도 중국 회사가 건설 중
역사와 전통의 부실공사 확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자국 건설사가 태국 방콕에 시공 중이던 한 33층 빌딩이 붕괴되자 몹시 난감해 하고 있다. 부실공사에 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국의 부실공사가 태국에서 재현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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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강진으로 붕괴된 태국 방콕의 33층 빌딩 잔해. 중국 건설사가 시공했다./익명의 독자 SNS.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31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3층 높이의 태국 감사원 청사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이 사고로 지금까지 10명이 숨졌다. 또 79명이 실종된 상태에 있다. 상당수가 희생됐을 것이라고 봐야 한다.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 3년 동안 20억 바트(867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돼 왔다. 문제는 공사를 책임진 곳이 중국의 거대 국영기업으로 유명한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회사인 '중톄(中鐵)10국'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사실상 중국 기술로 시공되고 있었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건설 기술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진 발생 장소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방콕에서 다른 기존 건물이나 공사 현장은 그다지 큰 피해가 없었음에도 불구, 유독 이 건물만 와르르 붕괴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건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제의 빌딩은 설계나 시공상 결함에 의해 폭삭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 정부가 시공사를 상대로 조사를 착수한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분위기로 볼 때 과실이 발견된 이후 책임자들이 강력하게 처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의 유명한 더우푸자(豆腐渣·두부찌꺼기) 공정, 즉 부실공사의 악명을 상기하면 태국에서 중톄10국의
계열사가 당하는 횡액은 새삼스럽다고 하기 어렵다. 세계 최대의 댐인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일대의 싼샤(三峽)댐이 매년 홍수 철만 되면 붕괴 위험의 악몽에 시달리는 현실만 상기해도 알기 쉽다. 조금 심하게 말할 경우 태국 건설 현장에서 "중국이 중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태국의 빌딩 붕괴와 관련한 뉴스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혹시 올라가지 않는지 눈을 부라리고 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일부 SNS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말이 올라오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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