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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일상으로"...화마에 잿더미만 남은 산청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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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은 9일 만에 겨우 꺼졌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주불을 잡은 뒤에도 쉴 새 없이 헬기가 날아다니며 잔불 정리에 분주합니다.


피해가 난 지역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지난 23일 화마가 휩쓸고 간 산청군 시천면의 작은 절.

천3백여㎡ 넓이의 절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대웅전과 산신각은 기둥 하나 없이 그대로 주저앉아 잔해만 남았습니다.

소방관들은 갑자기 덮친 불을 피하며 두고 간 소방 호스를 되찾으러 왔습니다.

600℃ 이상의 고열을 견디지 못한 호스는 그을리다 못해 녹아내렸습니다.


절을 지키던 주지 스님은 불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광진 스님 / 성화사 주지 : 참담하죠, 물론 참담하고. 불자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 생각하면, 내가 부처님을 생각하듯이 미안하고 죄스러운 거예요.]

산불은 산골 주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도 덮쳤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이 하루라도 빨리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김원중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마을 이장 : 전소가 돼서 못 돌아오신 분들은 계속 이렇게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빠르게 좀 일상생활로 복귀가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길섭 / 산청군 : 산불로 인해 피해받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서 주민들이 제대로 보상받고 조속히 일상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청·하동 산불의 피해를 본 시설은 민가를 포함해 모두 84곳.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2천6백 개 넓이로 추산됩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213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언제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영상편집: 이영훈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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