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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다 나온 김연경 더 무서웠다… 삼각 편대도 덩달아 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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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31일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도중 웃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연경이 31일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도중 웃고 있다. 사진=KOVO 제공


‘60.87%’

무서운 공격 성공률이다. 푹 쉬고 나온 김연경(흥국생명)은 더 무서웠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경기 후 “챔프전 준비하면서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많은 관중 앞에서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당연히 은퇴를 앞둔 김연경에게 쏠렸다. 김연경은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고도 정점을 찍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정관장의 저력도 대단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과 주포 부키리치,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몸 컨디션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13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이 긴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정관장은 부상 병동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좋아 접전이 예상됐다. 흥국생명은 5821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분투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흥국생명의 승리에 김연경이 앞장섰다.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린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60.87%를 기록했다. 김연경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공격성공률 60%를 넘긴 건 두 번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기록을 챔프전 첫 경기에서 해냈다. 1세트에서 3점을 내며 몸을 푼 그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 무시무시한 공격성공률 85.71%를 기록하며 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낮은 공격점유율에도 고공비행했다. 이날 김연경의 공격점유율은 23.71%로 투트쿠(31.96%), 정윤주(29.9%)보다 낮았다. 정규리그(25.24%)와 비교해도 근소하게 낮았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득점으로 위력을 뽐냈다. 14점을 올린 투트쿠와 13점을 기록한 정윤주도 김연경을 믿고 공격을 올릴 수 있었다.

1차전을 이겼지만 아직 안심해선 안 된다. 역대 18차례 치러진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55.5%(10회)에 불과하다. 반반의 확률인 편이다. 그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죄송하지만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2차전은 다음 달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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