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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구나' 손흥민의 시대는 끝났다. 토트넘 여름 매각방침 확정, 1183억원짜리 새로운 대체후보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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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3)의 시간은 모두 끝이 났다.

더는 돌이킬 수 없다. 야속하다고 비난을 퍼부을 것도 없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스피드와 폼이 떨어져가는 선수에게 마냥 팀내 최고대우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은 여름에 팔아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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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결별을 준비 중이다'라며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 토트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확실하다. 경험이 풍부한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가 후보로 떠오른다. 쿠냐는 지난 2월에 새로 계약했지만, 토트넘은 6200만파운드(약 1183억원)의 방출 조항을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적료를 시드머니 삼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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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과정을 거쳐 선수단을 전면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의 에이스다. 2015년 팀에 합류해 월드클래스급 윙어로 성장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왔다. 팀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묵묵히 팀을 지켜온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을 가차없이 내치기로 결정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이후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원래 손흥민은 올해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재계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았다.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없던 일로 만들었다. 대신 올 1월에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을 썼다. 이로 인해 내년 6월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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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손흥민과 추가적인 협상을 하려는 게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계약기간을 1년 연장시켜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활약을 뽑아내는 동시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한 포석일 뿐이었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빗발친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듯 나이가 들며 노쇠화 단계에 접어든 선수를 조금이라도 비싼 값에 파는 건 토트넘만 하는 게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도 케빈 더 브라위너나 모하메드 살라를 이렇게 해서 올 여름 팔려고 한다. 여전히 기량이 리그 최고급인데도, '더 늦기 전에 팔아야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팀내 최고 주급을 받는 손흥민을 그나마 잘 팔릴 때 좋은 가격에 팔고, 그걸로 팀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대안으로 언급된 쿠냐는 2023년 1월 울버햄튼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2023~2024시즌에 EPL 32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서 13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실력을 보이는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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