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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 장제원 전 의원 고소인 측 "동영상까지 제출"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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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장제원 전 의원이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이 당시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온 가운데, 고소인 측은 장 전 의원의 권력이 두려워 고통을 감내해왔지만,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용기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11월 당시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으로 있던 장제원 전 의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고소한 전 비서 A 씨 대리인이 경찰에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술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던 A 씨가 호텔에서 깨어난 뒤 증거를 남기기 위해 호텔 방 안 상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겁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도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이후 장 전 의원이 피해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어디 있냐, 하루 종일 마음이 힘들다, 보고 싶다.' 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피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는데, 남성 유전자형이 발견됐다는 국과수 감정서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련 / 변호사 (A 씨 고소대리인) : (당시 채취된 유전자형과) 피의자의 유전자형이 동일한지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되면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은 명확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리인은 A 씨가 장 전 의원 측근의 만류와 장 전 의원이 가진 막강한 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9년 넘는 기간 동안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 정신과적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고통이 커지자 용기를 내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장 전 의원 측은 당시 술자리를 마친 뒤 호텔에 가지 않고 귀가했고, 전후 사정을 배제한 채 일부만 발췌한 문자메시지 내용은 성범죄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YTN은 장 전 의원 측에 A 씨 대리인이 추가로 내놓은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A 씨와 장 전 의원을 이미 불러 조사한 경찰은 추가 소환조사를 검토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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