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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김수현 눈물 "미성년자 때 교제 안 해…수사기관 검증할 것"…120억 손배소

SBS 심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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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은 검은 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해서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지난달 16일 생을 달리한 고 김새론과 연인 관계였음을 속였던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수현/배우 : 저와 고인(김새론)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습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될 때 김새론이 두 사람의 연애 당시 사진을 공개했지만 자신은 인정할 수 없었다며 비겁하고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감내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수현/배우 : '(비난을)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해라' 그 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 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수현은 자신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사실과 자신의 외면과 소속사가 당시 김새론에게 채무를 압박해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새론이 2022년 음주 사고 후 힘들어할 때도 쉽게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배우 :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습니다.]

가세연 측이 증거로 내놨던 김새론의 카톡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부지석 변호사와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새론 본인이 2016년 사진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세의/유튜브 '가세연' 운영자 : (김새론이 보낸) 카톡을 저희가 공개를 했습니다. 그 카톡에 2016년 (사진이) 맞는 거고,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몇 월 몇 일까지 6년간 연애했다라고 그 장문의 글, 그걸 저희가 방송을 했습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소송과 12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31일)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왜 김새론이 김수현의 생일에 생을 달리했는지, 또 최근 불거진 고 설리와 영화 촬영 당시 제기된 논란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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