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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에 新 지대함 미사일 부대 창설

동아일보 도쿄=황인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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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사거리 1000km 이상 미사일 배치

中 동부연안·北전역 타격 가능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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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규슈 오이타현에 새로운 지대함 미사일 부대가 지난달 30일 창설됐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 부대에 내년까지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대폭 늘린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동부 연안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중국, 북한뿐 아니라 일본도 미사일 전력 강화에 매달리며 동아시아에서 미사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이타현의 육상 자위대가 있는 유후인 주둔지에선 ‘제8 지대함 미사일 연대’ 창설식이 열렸다. 이로써 일본의 방위력 기본계획에 따라 지대함 미사일 연대는 7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창설된 미사일 연대에는 일본이 자체 개발한 200km 사거리의 12식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늘린 개량형을 내년까지 오이타현을 비롯한 각 지대함 미사일 연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창설된 오키나와의 ‘제7 지대함 미사일 연대’는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나오는 중국 함선을 겨냥하고 있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의 개량형이 배치되면 일본은 상하이, 칭다오 등 중국의 동부 연안 대도시와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선제 공격용이 아닌,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위한 반격 능력 강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명분으로 일본이 군사력 증강 행보를 밟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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