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123RF.com] |
암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들이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는 이미 치료 후 골밀도 감소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이를 부추기는 것이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한국인 암 생존자 2245명과 건강인 6732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성균관대 의대 김기주 교수는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미세먼지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서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대사성노화성 뼈 질환이다. 관련 합병증 및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의 규명이 예방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 '골밀도 검사’ 필요한 골다공증 위험 인자(힐팁 DB)
-고령
-저체중
-골절 병력
-대퇴골절 가족력
-음주
-흡연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류마티스 관절염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이 골다공증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진행됐지만, 연구 참여자의 △인종 △성별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서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취약 집단의 설정과 맞춤형 예방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골소실 및 골밀도 감소가 진행돼,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취약집단으로 분류된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장기간의 대기오염 노출이 암생존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에 대한 조사가 수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 제6기~8기(2015~2021) 자료 및 연계된 대기오염 데이터를 활용해서 암 생존자 2245명과 건강인 6732명을 대상으로 각 집단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도가 다른지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인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암 생존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다공증의 높은 위험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암 생존자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가 각각 △4㎍/㎥ △8㎍/㎥ 증가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1.25배 △1.29배 증가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현진 교수는 "앞으로도 암 생존자의 치료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힐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