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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공매도 경계에 코스피 3%↓…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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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하락세…'안전자산' 금·채권은 상승
연합뉴스

코스피 급락해 2,480대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상호관세 우려 속에 전장보다 76.86p(3.00%) 내린 2,481.12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3.31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미국 관세 경계감과 공매도 재개가 맞물리면서 31일 국내 증시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이날 코스피가 2,480대까지 후퇴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6.86포인트(3.0%) 하락한 2,481.12로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2,480대로 밀려났다.

지수는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고 한때 2,479.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7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899억원, 6천67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천95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조5천700억원으로 지난달 28일(3조2천158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다음 달 2일 발표될 상호관세 불확실성, 지난주 말 미국 증시 불안을 야기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변동성 증폭 등 대내외 악재가 어우러져 스노우볼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미국 관세 우려에 아시아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02.77포인트(4.05%) 폭락한 35,617.56에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4.20% 급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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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겹악재에 3% 급락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상호관세 우려 속에 전장보다 76.86p(3.00%) 내린 2,481.12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3.31 seephoto@yna.co.kr



달러는 약세였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나타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부터 1,470원을 넘어선 뒤 오전 10시 무렵 1,468.4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 내내 올랐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충격을 시장이 일부 반영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원화 가치 하락 요인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했으나, 한 달 넘게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전거래일보다 0.44% 내렸다.

반면 엔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1.28% 내렸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채권 가격도 상승했다.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3거래일 연속 고점을 높여갔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한때 온스당 3천127.92달러로 신고가를 새로 썼고, 한국시간 오후 4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3천123달러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금 99.99_1㎏)은 1g당 1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천450원(2.37%)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71%로 7.1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5bp, 4.6bp 하락해 연 2.645%, 연 2.648%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한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해 소폭 하락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가량 내린 1억2천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억6천만원대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점차 하락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 내린 26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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