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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유럽증시 나흘째 하락세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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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이틀 앞둔 31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유럽 대형주 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장에 비해 0.97% 떨어진 5,279.75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닥스40 0.88%, 프랑스 CAC40 1.04%, 영국 FTSE100 0.82% 등 유럽 대부분 국가 증시가 하락세다. 각국 증시는 1% 넘게 하락해 거래를 시작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이탈리아 증시에 상장된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 등 관세 위협에 노출된 대형주가 2% 안팎 떨어졌다. 독일 정부 돈풀기 정책의 수혜주로 최근 급등한 화학기업 바스프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과 각국의 방위비 증액 등 확대 재정에 힘입어 한때 10% 이상 올랐다. 그러다가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적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미국·아시아 증시와 함께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의 올해 상승률은 이날 7%대로 떨어졌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그동안 독일 증시가 관세 우려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으며 뉴욕 증시 약세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봤다고 전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가 아제이 라자디야크샤는 "우리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과 무역전쟁이 계속 심화하면 경기침체가 모든 경제권역에서 현실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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