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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공매도’ 원투펀치에 녹다운…삼성전자, ‘6만전자’ 붕괴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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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신동윤 기자 정리]

[연합, 신동윤 기자 정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이자 국내 증시 반도체 섹터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31일 종가 기준으로 6만원 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의 강도가 더 강화하며 미국 반도체주까지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데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것도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9%(2400원) 내린 5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6만전자(삼성전자 주가 6만원 대)’가 붕괴한 것은 지난 25일(종가 5만9800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4.32%(8600원) 내린 19만700원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탄 끝에 19만원 대 초반까지 주가가 밀린 것이다.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10.85%(8300원) 내린 6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반도체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86억원어치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각각 3376억원, 537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 같은 반도체주 약세는 지난주 말(28일) 미국 소비 심리 악화와 지출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뉴욕 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7%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70% 내렸다.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잠정치(57.9)보다 낮은 57.0으로 확정되며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주가 모두 4% 넘게 내리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 공매도가 재개된 것도 반도체주에 겹악재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 대차잔고가 3455억 원(잔고 대비 57.9%)이나 늘었던 한미반도체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872억원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344억원, 2297억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시 이국인의 반도체, 방산 등 특정 업종의 집중 공매도로 인해 지수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난주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란 심리적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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