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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7조' 공매도 주도…삼전·SK하닉 -4% 등 '휘청'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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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전면 재개한 첫날인 31일 공매도는 외국인 주도로 1조 7천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는 17개월 만이자, 모든 종목에서 공매도가 가능하게 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1조 3012억원, 코스닥 4271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 1조 1779억원, 코스닥 3655억원 등 가장 공격적으로 공매도에 나섰다. 이어 기관이 코스피 1114억원과 코스닥 594억원 등으로 뒤이었고 개인은 코스피 120억원과 코스닥 23억원 등을 기록했다.

종목별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에서 호텔신라가 57.86%로 가장 높았다. 주가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1% 하락한 3만 85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어 한화(48.16%)와 카카오뱅크(45.22%), 포스코퓨처엠(44.54%), 한샘(43.85%), 한미반도체(43.09%) 등도 공매도가 거래대금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주가는 한화(-0.97%), 카카오뱅크(-3.08%), 포스코퓨처엠(-6.38%), 한샘(-4.56%), 한미반도체(-10.85%) 등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마이크로디지탈이 60.42%로 공매도 비중이 가장 컸다. 주가는 6.45% 하락한 8850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39.25%), 에코프로(34.79%), 원익IPS(33%), 엔켐(31.93%), 제닉(30.8%) 등 순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카카오게임즈(-4.83%), 에코프로(-12.59%), 원익IPS(-1.83%), 엔켐(-9.43%), 제닉(-3.34%) 등도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체 거래대금에서 2.75%가 공매도로 나타났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24.37%로 더 높았다. 주가 역시 삼성전자가 –3.99%, SK하이닉스 –4.32% 등 내리며 마쳤다.

눈에 띄는 점은 공매도 선행지수로 불리는 '대차잔고' 규모가 컸던 이차전지 종목의 낙폭이 컸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 –7.11%, LG에너지솔루션 –6.04%, 삼성SDI –5.4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1조 5795억원 순매도한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 하락한 2481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하락이 공매도 재개 영향보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관세 부과가 임박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오늘 일본, 대만 증시도 약 4% 하락해 국내 증시 급락은 공매도보다 미국 경기와 관세 리스크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가학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2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예상을 상회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우려가 확대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될 관세에 대해 거의 모든 국가에 최대 20%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해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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