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영남지역 대형·장기 화재로 통신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화재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는 오프라인 건물이다. 불이 날 경우 해당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국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먹통 사태를 빚으면서 전국에 있는 국민들이 이용에 차질을 겪었다. 이번 화재에서는 다행히 데이터센터 관련 피해는 없었다.
31일 LG CNS에 따르면 화재 등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 초기 대응 → 피해 평가 → 복구계획 수립 → 서비스 복구·정상화의 4단계 대응 과정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불이 나면 자체적으로 조직한 자위소방대가 매뉴얼에 따라 초기 진화를 맡는다. 자위소방대는 LG CNS와 외주 운영센터 직원들로 구성됐다. 초기 진화가 어려울 경우 가스소화 시스템을 작동시켜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이 때 쓰이는 가스는 친환경 소화가스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소방서 등에도 빠르게 알린다.
고객사 서비스 장애를 줄이기 위해 화재가 발생한 부분 이외 나머지 서버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갖춰 전력 공급이 멈췄을 때도 자가발전 시스템을 통해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을 할 수 있다.
진화가 끝나면 화재가 난 부분의 설비 손상도를 점검하고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안정성 점검을 실시한다. 관할 소방서와 매년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복구계획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서비스부터 수립한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내 안정성 검증이 끝나면 서비스 복구계획에 따른 정상 가동이 이뤄진다"며 "매뉴얼을 갱신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통계에서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는 총 153개로 조사됐다.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30개가 신규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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