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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집단 휴학 마무리 수순…수업거부 불씨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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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에 맞춰 서울 주요 대학 의대생 상당수가 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지방에서도 속속 복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들이 복귀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일부는 재휴학 혹은 수업거부 등 교내 투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정부와 각 의대 총장이 제시한 의대생 등록 마감일(31일)에 충북대, 경북대, 부산대, 중앙대 의대 학생이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기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빅3' 의대를 포함해 전체 40개 의대 중 '전원 복귀' 결정을 한 곳은 1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가천대, 건국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아주대, 원광대, 한양대 등도 다수 복귀가 점쳐짐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진 집단휴학 사태도 끝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전자신문

3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자료: 연합뉴스)


앞서 '빅3' 의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을지대도 의대생 전원이 복귀했다. 전남대는 휴학생 600명 중 1명을 제외한 599명이 복학원을 제출했고, 조선대 역시 휴학한 의대생 680여명 중 상당수가 복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넘게 집단 휴학 투쟁을 이어가던 의대생들이 복귀한 것은 정부와 학교가 제적 방침을 강력하게 천명함에 따라 압박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제시했다. 끝까지 등록을 거부할 경우 제적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줬다.

대다수 의대생이 복귀했지만 갈등 불씨는 남아 있다. 복귀를 거부한 의대도 존재하는 데다 등록 후 재휴학 혹은 수업 거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인제대, 동아대, 강원대, 전북대 등은 등록 시한을 늘려 내달 초중순까지 복학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인제대 의대는 학생 73.2%가 '미등록 휴학' 기조를 유지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인하대 등도 미등록 휴학 기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2025학년도 1학기 투쟁 방향을 등록 휴학 및 수업 거부로 선언했으며, 충남대의대도 단체 수업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등록 후 재휴학은 물론 수업거부 역시 단호히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복귀의 전제는 '정상적인 수업'이라는 입장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업 복귀는 단순히 등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전원 복귀에 대한 기준은 아직 명확하게 잡고 있지 않지만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관계자가 수긍할 정도라면 정부는 2026학년도 증원 0명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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